굿피플 GPL교육 희망이 꽃피는 나무에 참여한 아이들의 글입니다.
아이따족 아이들과 인도 거리의 아이들이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는 말에
아이들이 이렇게 희망메세지를 적어주었네요.
아이들의 마음이 예뻐, 이렇게 여러분께 살짝 공개해드립니다. ^^





매주 두 번, 우리는 알루난 마을로 향합니다.
1시간가량 소요 되는 이 길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강이 흐르기도 하고, 
유실된 길도 만나기도 합니다. 
비가 온 뒤에는 진흙에 빠져 허우적 거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알루난 마을에 가기 위해선 꼭 4륜 구동차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굿피플만의 4륜 구동차를 얻었습니다.
카파스 시청에서 우리에게 멋진 4륜 구동차를 빌려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궂은 날씨도 비가와서 진흙탕 길도 마음껏 달릴 수 있어요.
멋진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4륜 구동차가 있으니까요.
쌀, 빵, 학용품, 슬리퍼.....또 무엇이 필요할까?
한 달만에 다시 찾는 알루난 마을에 가기 위한 준비에 마음이 설레인다.

지난 12월 이틀간의 통합진료와 1월 태양광 가로등과 주택등 기증 이후
굿피플 마을로의 변화가 시작된 알루난 마을이 한 달 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한 마음과 다시 찾는 설레임에 손이 바빠진다. 덜컹거리는 지프니의 흔들거림과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화산재 먼지가 이제 익숙하다. 고욕스럽던 그 길이
이제 견딜만 한 것을 보니, 아이따 부족이 이제 한 가족이 다 되었나보다. 
지난달 태양광 가로등과 가정용 등을 설치한 후 알루난 마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희망의 빛이 비춘 알루난 마을의 소문을 듣고 12가구가 이사 오는 경사가 있었다고 한다.
12가구 뿐만 아니라 알루난 마을의 변화에 대한 소식을 듣고 알루난 마을로
이사 오고 싶어하는 이웃만을 아이따 부족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굿피플이 전한 나눔이 이렇게 아이따 부족에게도 희망이 되었다고 하니 참 감사하다.
감사의 기쁨에 대한 감상도 잠시, 우리는 가가호호 준비한 구호품을 전달하며
증가한 알루난 마을에 대한 정확한 상주인구 파악에 나섰다.
굿피플이 준비한 또 다른 사업의 진행을 위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호품을 나누어주며, 한달 전 설치해준 가정용 등의 기능도 함께 점검해보았다.
구호품 배분과 가정등 점검을 하는 동안 마을 회관에서는 양오현 회장과
카파스 시장과의 알루난 초등학교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다.
현실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의견이 오고가며 알루난 마을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는 시간이었다.
알루난 마을과의 만남이 하루하루 이어질 때마다 아이따 부족과 함께 꿈꾸는
굿피플의 희망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아이따 부족을 향한 굿피플의 희망 메시지가
피나투보 산 전체를 비출 때까지 아이따 부족과 함께 만들어가는 굿피플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흙먼지를 뒤로 하며 달리는 밴은 필리핀 피나투보 산 속
'가야만 마을'이라는 또 다른 아이따 영혼들을 향해 달려 갔다.
필리핀 반반시에 있는 아름다운 산의 절경과는 달리
가야만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맨발로 우리를 반기는 모습이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신비롭게 우리를 향해 바라보는 눈빛은
편안함과 친근함 속에서 오는 풋풋한 시선이었다.
가야만 마을의 많은 아이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소녀가 보였다.
처음 만나는 외지인에게 환한 미소를 던지는 소녀의 미소,
그러나 구개열로 인해 잔뜩 일그러진 입 주변의 상흔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소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아 주기 위해
병원의료의 진단 및 수술비를 조사하기로 계획했다.
우리는 8개의 태양광 가로등과 46개의 가정용 태양광등을 가야만 마을에 시공하기 시작했다.
높이는 2.5m, 지름이 20c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를 다듬어
그들의 손으로 직접 기둥을 세운 모습을 보았을 때
이들의 민첩한 손재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저들 가슴 속에 품어져있던 아이따의 희망을 빛을 보는 것 같았다.
준비해간 태양광 가로등의 시공은 굿피플 필리핀지부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아이따 남성 6명을 3개의 팀으로 나누어 2명씩 조를 이루게 하고
그들의 손으로 직접 등을 달게 하며 보조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했다.
그들의 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책임을 스스로 체험토록 한 것이다.
이로써 아이따족 '가야만 마을' 희망의 빛은 시작 되었다. 
사랑과 희망으로 저들과 하나 되어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온 덕분일까?
현지 족장의 말에 따르면, 마을에 이사 오는 주민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고
새 가구를 위한 집도 차츰차츰 지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총 8개의 태양광 가로등과 46개의 태양광 가정용등이
불과 단 하루만에 끝났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감사와 은혜의 시간이었다.
가야만 주민이 제공하는 고구마 맛나는 카모떼를 맛있게 먹으며
그들의 호의에도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차안, 피곤이 몰려오며 눈을 감으며,
함께 어우러져 밝은 빛을 선사한 오늘 하루를 추억해본다.
가야만 마을의 희망의 빛도 환하게 밝혀질 기대와 함께.
“공장 돌아갈 시간입니다~!! 오늘은 옷 공장이네요~!!”
문 앞에서 애쓰는君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아이따족 마을 주민들에게 보낼 기증받은 옷을 정리하는 날입니다.
다들 자기 맡은 자리에서 수 많은 옷들을 쌓아놓고 열심히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꾀를 부려도 좋을 법 한데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너무들 열심이시죠?
자그마한 아이들의 옷에 ‘귀여워~ 귀여워~’를 연발하면
너도나도 자신의 옷가지를 한 번씩 들어보이며 함박웃음 짓기도 합니다.

박스를 싸고 나르는 일은 힘쎈 君들이 해주신답니다.
입으로는 허리가 아프다고 투덜거리시지만 그래도 언제나 앞장서서 도와주는 듬직한 君입니다.
무게도 달고 박스에 표시도 하면서 열심이세요.
산더미같았던 옷들이 1시간도 안되어 금새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어요.
굿피플의 직원들은 분류와 박스포장에서는 달인이라 칭할만합니다.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서 조만간 굿피플 스탭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창문 넘어 빼꼼히 옷을 바라보면서 기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 ©김도태)
옷을 기증해주신 후원자분들과 봉사자분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아이따족에게 작은 사랑을 선물할 수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지난 3월 필리핀에서 만난 아이따 족을 만나기 위해
굿피플의 '애쓰는君과 보람인Girl' 들은 다시 피나투보산을 찾았습니다.
울퉁불퉁 고욕에 가까웠던 산길 행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아이이따 족을 만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와 마스크는 물론, 늘 배고픈 아이따족을 위한 넉넉한 쌀과 빵,
그리고 충분한 양의 항생제와 소염제, 그리고 피부 질환제를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더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가 다섯 마을의 아이따족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산속 깊숙이 들어가 살고 있는 아이따 족을 만나기 위해선
산 입구에서 산악전용 차량인 트래킹 카로 갈아타야 합니다.
올라타기조차 힘겨운 트래킹 카에 나눠탄 일행은,
울퉁불퉁 화산재와 흙먼지가 날리는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기로 질퍽해진 땅은 여기저기 푹푹 패여, 순식간에 바퀴가 빠져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아슬아슬한 산길과 물보라가 튀기는 계곡을 수차례 건너 불라칸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불라칸 마을
34가구가 살고 있는 불라칸 마을은 산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이전에 만났던 마을들 보다는 나은 환경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신발조차 신지 않은 아이들이
일부러 구멍낸 듯 커다란 구멍이 뻥 뚫린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 봉사팀을 반깁니다.
나누어주는 빵에 정신없이 달려드는 아이들이 귀여워 다가서니,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무서운지, 엄마 치마폭에 숨어버립니다.
빵을 나눠줄때 달려들던 그 모습은 어디 갔는지,
배고픔이 만들어낸 용기라고 생각하기엔 어딘가 서글픈 마음이 밀려옵니다.
다음 마을을 방문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 필리앤 마을
봉사단이 탄 차가 마을로 들어서자 어디서 모였는지 아이들이 잔뜩 모입니다.
매주 방문하는 박철환 선교사가 단상위에 올라가니
금새 두줄로 나란히 서더니 귀여운 목소리로 찬양을 재잘 거립니다.
그렇게 찬양을 재잘대더니 역시나 봉사단이 나누어주는 빵을 정신없이 받아 들고는
엄마 치마 폭으로 숨어버립니다.
75가구가 살고 있는 필리앤 마을엔 결핵환자 아주 많다고 하는데
빵 한조각으로 한끼의 식사를 대신해야하는 이들에에겐
결핵이 무슨 병인지 관심조차 없어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가 없으니,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유난히 많았던 필리앤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재잘거리며 찬양을 따라하던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파사풍안 마을
뒤뚱거리는 트래킹 카에 다시 몸을 싣고 또다시 한참을 달립니다.
마을과 마을을 오고가기고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던 중
계곡 건너 산중턱 대나무와 짚을 엮어 만든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파사풍안 마을이 보입니다.
건너에서 손을 흔들어 데니, 신도 신지 않은 발로 아이들이 정신없이 계곡을 건너와 봉사단을 맞이합니다.
맨발로 이 험한 산을 오고가는 아이들을 보니,
트래킹 카에 앉아서도 힘들게 산을 넘고 있는 내 모습이 참 부끄러워집니다.
■ 마날랄 마을
나무 그늘에 앉아 도시락으로 대충 점심을 때운 봉사단 일행은 또다시 열심히 차를 달렸습니다.
차가 뒤집어 질뻔한 몇 번의 고비를 넘기자 마날랄 마을이 나타납니다.
31가구가 사는 마난랄 마을은 아이따족 마을 중에도 최악의 오지라고 합니다.
어떻게 알고 달려드지 일행이 차에 내리기도 전에 모여든 주민들은,
굿피플 일행을 보자마자 식수 공급을 위한 취수장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화산재가 섞인 식수를 사용하고 있는 그들에게
취수장을 통해 위생적인 식수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동안
나무지 일행들은 준비해간 쌀을 전달했습니다.
쌀을 전달 받던 라리무스(52세)씨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어서 감사하다”며
“굿피플을 통해 마을이 변화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알루난 마을
140가구가 산다는 알루난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이곳에서 굿피플은 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나무그늘 밑에서 시작된 의료봉사에는 진료가 무서워 우는 아이를 억지로 끌고 오는 엄마와,
진료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도 줄 서 있는 아이들 등
불편한 여기저기를 가지고 온 마을 주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아이들과 주민들 상당수는 화산재가 섞인 식수와 해충, 불결한 위생 상태로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항생제 한알 소염제 한알 우리가 흔히 바르는 피부연고만 있어도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지만,
이 깊은 산속에서는 아무것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숨가쁘게 다섯 마을을 방문하고 산을 내려가는 길.
역시나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지만,
화산재로 뒤덮혔던 이 곳에 이렇게 길이 나 있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에
고욕스러운 길이 참을만합니다.
그렇게 거친 산길, 화산재로 뒤덮혔던 땅 곳곳에 다시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화산폭발이 삼켜버린 아이따족의 삶도
그렇게 다시금 화산재로 뒤덮힌 땅을 뚫고 새롭게 만들어가길 바래봅니다.
| 베이스캠프를 이루고 있는 클락 도심에서 피나투보산을 향해 1시간 가량 달리니 일반 차량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그곳에서 4륜구동 지프로 갈아탔습니다. 지프를 이용해 40분을 달려가는 길은 고욕에 가까웠습니다. 바닥의 울퉁불퉁함을 지프차는 그대로 온몸에 전했습니다. 위아래와 좌우로 요동치는 차와 끊임없이 날아오는 흙먼지는 참기 힘들었지만, 더 참기 힘든 건 그런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따족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것도 신지 않고 다니는 아이들의 발이었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 덕분에 작은 상처에도 아이들의 발과 피부는 쉽게 곪았고, 이는 발을 절단해야하는 치명적인 상처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외부단체의 지원으로 지어진 개량된 집과 학교 건물의 창에는 유리가 없었습니다. 실수로라도 유리가 깨진다면 이는 맨발의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온 몸이 피부병으로 얽어있는 작은 아이들. 피부연고와 몇 알의 항생제, 소염제만 있어도 나을 상황이었지만, 이곳에서는 아무 것도 구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 상당수는 화산재가 섞인 식수와 해충, 불결한 위생 상태로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 | |
| 신기한 것은 아이따족의 생김새였습니다. 곱슬곱슬한 머리와 검은 피부, 작은 키. 도심에서 만난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과 아이따 족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아프리카 흑인을 연상케 하는 외모 이들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이주해 온 주류층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며 교육과 사회보장, 의료혜택 등 기본적인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하지 못하니 필리핀 정부에서는 이들의 숫자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대략 30만명 정도의 아이따족이 피나투보산을 중심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이들은 피나투보산을 ‘어머니의 품’으로 알며 피나투보의 아들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
먹을 것을 나누고, 의료봉사를 하며 일행은 아이따족 사람들의 자활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또한 여러번의 방문을 통해 일차적으로 이들에게 ‘한 마리의 고기가 아닌 고기 낚는 법’을 전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대안은 잠정적으로 버섯재배와 기술교육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버섯재배에 대한 실효성은 17일 방문했던 아이따족 마을에서 일부나마 가능성이 검증되었습니다. 버섯재배를 통해 이 마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생활환경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꾸준한 노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굿피플은 아이따족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입니다. 우리가 먹다 버리는 빵 한 조각, 물 한 모금이 그들에겐 얼마나 간절한 한끼 식사였는지.... "맨발의 아이따 족에게 희망을 전하는 당신이 굿피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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