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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라! 오! 스!
 수퍼스타보다 굿피플    2011/08/26 21:07



라오스
??

지금부터 1년 전, 처음으로 해외자원봉사를 나가기로 결심하고,
내가 섬길 나라가 라오스로 결정되었을 때 무심코 나온 첫 말이었습니다.
라오스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있으며
무엇으로 유명한지 등 제대로 알고 있는 정보는 하나도 없었고
,
게다가 라오스 시골로 들어가 혼자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내심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

하지만 그래 도전하는 거야! 해보는 거야!‘ 라고 다짐하며
기대 반
, 설렘 반으로 라오스에서의 해외자원봉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라오스는 절대 빈곤 국가로써, 영토는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크지만
인구는 우리나라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태국과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로 둘러싸여 사면이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입니다.
라오스의 공식 언어는 라오어이고,
라오인들은 태국어 또한 말하며 쓰며 이해할 줄도 압니다.
국민의 약 95% 이상이 불교(소승불교)를 믿습니다.
현재 해외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곳곳의 지역은 많은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어 교육을 받은 후,
제가 주로 일하게 될 렁싼 지역에서의 첫날은 도마뱀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도마뱀은 사람을 해치지 않고 주로 벽에 붙어 지내는 깨끗한 동물입니다.
처음에는 징그럽고 겁도 먹었는데,
나중엔 ? 요놈들 오늘은 어디로 갔어?’하며
도마뱀을 찾고 있는
,
알 수 없는 열대지방 파충류와 곤충들과의 사투를
일찌감치 종결해버리는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



처음 아동결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쌈컨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낯선 외국인인 저를 신기해하며,
고사리 같은 두 손을 가슴에 모아 싸바이디~(안녕하세요)” 라고
수줍게 인사하던 아이들의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다랗고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이 아이들을 위해
일할 것을 생각하니 저까지 설레더군요
~

렁싼 중고등학교에서 기초영어수업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오히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예절
,
한국어와 한국 연예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의 노래는 물론
저도 모르는 멤버 이름까지 아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
또한 버스나 시장에서는 한국음악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며 표현 하나를 알려주면
모두들 깔깔거리며 적극적으로 노트에 적고 재미있게 따라합니다
.



이곳 학생들 중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업에 필요한
교과서
, 노트, 필기도구 등 필수품 조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교재로 여러 명이 함께 보는 경우도 있고
노트가 없어서 종이조각에 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
교육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학용품을
굿피플 해외아동결연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공급해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

더 나아가 교복, 도서, 스웨터, 축구복, 책가방 등을 지원하였으며
모유가 부족한 빈곤층 주민에게는 연유 지급사업
,
학교 화장실 및 우물 건축사업 등을 통해
주민과 학생들에게 기본생활을 위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

또한 한국에서 온 단기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멋진 운동회를 개최해,
이곳 렁싼지역 아이들에게 생애 처음으로 운동회가 무엇인지,
이날이 이렇게 재미있고 활기찬 날인지 처음으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어린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가끔 저의 숙소를 방문하기도 하고
,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물어도 보시고
가끔 밭에서 직접 기른 야채도 가져다주시기도 합니다
.
집에서 직접 기른 정말 맛있는 바나나며,
생전 처음 먹어보는 열대 과일들을 주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은 제 집 앞에 가축들로 인해 더러워진 현관을 보고
옆집 주민이 문앞에 가축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대나무를 깎아
멋진 간이식 문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
어찌나 감사한지~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저 또한 날아갈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가끔 사무실로 아이들이 놀러와 함께 이야기하며,
작은 게임도 하면 아이들은 자지러지게 좋아하며 넘어갈듯 끊임없이 웃습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웃음과 마음을 지닌 이곳 아이들...
그리고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오히려 섬기러 갔던 내 마음속의 준비되지 않았던
이기심과 조급함과 욕심을 메콩강의 해질녘 노을과 함께 녹아내리도록 만들었습니다
.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
그리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와 함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
여전히 아직까지도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이들 덕분에 내 생애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지금도 생각해보면..
다른 어떤 말보다도 이 말이 가장 떠오릅니다.
고맙습니다. 라오스.


_ 해외봉사단 이효진 단원

 

 

 

2011/08/26 21:07 2011/08/26 21:07



 
라오스에서 싸-싸(천천히)와 기다림을 배우세요!
 샤방샤방 현장 뒷담화    2010/04/29 16:27



라오스 비엔티안에서의 삶도 어느덧 한달 반(능드안킁)이 지나가고 있다.
처음 라오스 왓따이 공항에 도착했을때 느낌은... 휑~. 하지만 지부장님과 숙소로 향할 때 본
거리의 포장도로, 많은 오토바이 그리고 자가용들... 라오스는 지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여기 수도 비엔티안 만큼은 우리가 말하는 최대 빈민국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았다.
2년 전만해도 이렇게 많은 오토바이와 자가용이 없었다고..
여느 나라처럼 이곳도 아침과 저녁에 교통체증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으며 사고도 잦아져 하나의
사회적 이슈가 되었지만, 대부분 외국 자본에 의존하는 라오스 정부에서는 별다른 대책을 취하지
않고 있다.


여기는 열대기후로 인하여 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특히 낮에는 더더욱. 오후 4시 이후가 되어서야 거리는 활기를 띤다.
유일하게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외국인여행객!
한번은 나또한 시내를 둘러보겠다고 남푸에서 딸랏사오까지 걸어서 간적이 있다.
이날 나는 더위를 먹고 다시 한 번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현지인이 충고한다. 코코넛주스 등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라고. 


라오스 사람들은 참 여유롭다. 그리고 느리다. 날씨에 상관없이 이곳은 정전이 많이 난다.
저번엔 천둥번개로 인하여 큰나무가 부러져 전선을 건드렸고,
내가 살고있는 집이 하루종일 정전이 된 적이 있었다.
체감온도 40도나 되는 상황에서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심지어 전력으로 나오는 물까지 나오지 않으니,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아무 대책이 없어 전기가 들어오기만을 간절히... 마인드 컨트롤을 해가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라오스인들에게는 이것이 생활이다. 단지 더울 뿐이다.
곧 전기는 들어올 것이고, 그때 되면 일을 다시하면 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것을 통해, 성격이 급한 나는 와이와이(빨리빨리)가 아닌 싸-싸(천천히)와 기다림을 배우고 있다.
버-뻰냥(괜찮다)이라는 말속에서도 라오스 사람들의 문화를 알 수 있다.
때로는 나에게 상대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뻰냥 이란다.
좀 황당하긴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상대에게 소리지르며 화를 내거나 하진 않는다.
거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경적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냥 기다린다.


이곳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언어교육을 받은 후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달려
약 3시간쯤 떨어진 렁싼이라는 지역의 학교에서 영어교육과 컴퓨터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필수인 나는 이곳 비엔티안에서 열심히 언어교육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해맑고 마냥 이쁜 아이들..
하지만 이곳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이들이 직접 경제활동에 나서야 하거나,
학교까지는 거리가 멀어 보낼 형편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행히 해외원조단체들에 의해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학용품 지원사업,
학교 유치원사업, 의료봉사사업 그리고 지도자 양육 등 여러 어린이 지원사업 등으로
이곳 아이들의 생활을 개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아이들을 위한 생활, 보건 환경 등 여러 시설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계속 성장해 가고 있는 라오스!

수도에서부터 지역사회까지, NGO 단체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희망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집안에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조차 제대로 갖추고 살아가지 못하고,
병원시설이 부족해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희망사업이 운영되고
긍정적인 미래창출효과를 마음껏 누리는 라오스가 되기를 꿈꾸어본다.
나 또한 이곳에서 더 낮아지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며,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나누며 배우고 싶다.

글_2010 해외봉사단 이효진 단원(라오스)


2010/04/29 16:27 2010/04/29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