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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4  NGO와 국제협력
NGO와 국제협력
 아는게 힘!    2010/12/14 14:20




2010년이 어느덧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NGO (Non Government Organization-비영리기구)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한 해가 간다는 것은 그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재난과 지구촌의 주요 이슈가 몇 가지였는지, 얼마나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체감하는 한 해의 속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지난 1월 아이티 대지진 사건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재난에 대한 NGO들의 원조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졌으며, 작년 11OECD/DAC 가입 후 공식적인 선진 공여국이 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짐에 따라 한국NGO 들에게도 국제사회로부터 지구촌 공동의 이슈에 대한 국제시민사회단체들간의 연대활동 참여에 대한 요청도 더욱 증가하게 되어 한국의 NGO들은 올 한해 더욱 분주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외교부에 등록된 해외원조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NGO들이 약 400개를 넘는다고 한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에 등재된 단체는 약 100여개이며, 한국의 NGO 협의체인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에 가입된 단체는 74(201010)로 그 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전쟁 이후 외국의 원조를 받아오던 한국이 외국의 가난한 이웃을 돕기 시작한지는 불과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전쟁을 계기로 한국에 들어와서 원조활동을 펼치던 외국의 기관들은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의 원조가 필요 없다는 판단하에 철수 하기도 하였고 일부 기관들은 수원기관(후원을 받는 기관)에서 공여기관(후원을 하는 기관)으로 사업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의 자생기관들이 외국의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한 순수한 해외원조의 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인 해외원조활동을 위하여 많은 NGO들이 설립되었다. 전 세계에 재난과 기아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NGO들의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매스컴을 통하여 자주 접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해외원조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서서히 이끌어 내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한국의
NGO들 대부분은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교육, 보건의료, 지역개발, 사회 개발 등의 분야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거나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들의 대부분은 2000년 세계 191개국 정상들이 모여 2015년까지 지구촌빈곤퇴치를 위해 함께 달성하기로 선언한 8가지의 새천년개발목표(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 1. 절대빈곤과 기아퇴치, 2.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3. 양성평등과 여성능력의 고양, 4. 유아사망률 감소, 5. 산모건강의 증진, 6. HIV/AIDS,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퇴치, 7. 지속 가능한 환경보장, 8. 개발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 NGO의 특성에 적합한 목표, 즉 절대빈곤과 기아퇴치,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질병퇴치, 유아사망률 감소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아주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NGO들이 지구촌의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동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거창한 이 단어 자체는 사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NGO들이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 이는 8번 목표인 개발을 위한 국제파트너십 구축이다. 한국의 NGO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1~7번의 MDGs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반면 아직까지 우리 NGO들이 개발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노력은 좀 미약한 감이 없지 않다.



우리가 만드는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는 것은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의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사회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NGO 상호간의 협력과 연대를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닌 것이다. 지구촌 곳곳의 위험한 재난 현장 마다 달려가서 그들의 필요에 가장 먼저 귀를 기울이고자 하는 한국NGO들의 열정과 헌신을 빛내게 하는 것은 독불장군식의 누가 먼저 얼마나 많이 도왔는가의 기록이 아니라, 얼마나 어떻게 상호간에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였는가,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그 자체의 가치를 NGO 내부에서 또한 NGO, 국경을 넘어선 국제시민사회에서 얼마나 실현해 가는 가일 것이다.


한국은
11G20 정상회의, 2011년 제4차 원조효과고위급회담,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등 주요한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됨에 따라 한국의 NGO들도 마찬가지로 국제 시민사회로부터 환경, 개발, 빈곤, 인권, 양성평등 등의 다양한 지구촌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활동에 주도적으로 동참할 것이 요청되고 있다. 이제 한국의 NGO 들이 현장에서의 사업수행을 통한 지구촌 빈곤퇴치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방식으로 국제개발협력의 내포된 가치이자 MDGs의 목표 중 하나인 개발을 위한 국제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지구촌 빈곤퇴치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_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이경신 대외협력팀장





2010/12/14 14:20 2010/12/14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