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원더키즈 유치원의 SPECIAL Day! Holiday Gift Basket을만드는 날입니다.
Holiday Gift Basket은 즐거운 연말을 보내기 위해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바구니 보내기 행사로 매년 원더키즈 어린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길로 만들어집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직접 목록을 작성해 직접 정해진 물품을 가져옵니다.
올해는 특별히 굿피플을 통해 땅끝마을 아이들을 돕기위해 땅끝 친구들이 필요한 학용품과 세면도구로
Holiday Gift Basket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직접 가져온 학용품과 세면도구에 직접 1,000원을 추가하여 바구니를 완성합니다.

아이들에게 아직은 어려운 나눔을 쉽고 기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실시되는 Holiday Gift Basket 은 바구니 안에 들어갈 물품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포장하고
메시지도 적어 보면서 바스켓을 완성해나가는 기쁨을느낄 수 있었고
커다란 바스켓이 완성되고 예쁘게 포장 되는 걸 지켜보면서 기다릴 줄 알고
참을 줄 아는 심성도 기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짧은 집중력으로는 쉽지 않은 시간이지요^^

또한 12월 초에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음도 느끼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해지고자
노력해보는 마음뿐 아니라 직접 실천해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평소에 자기 옷도 혼자 입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포장하고 메시지 쓰고 하느 일에
엄청 가속도가 붙어서 나중에는 공장에 온 거 같다는 누군가의 외침에 모두 많이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SPECIAL Day에 아이들이 모았던 정성과 기쁨이 그대로 땅끝마을에 전달되어
선물받는 아이들에게도 SPECIAL Day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글: 원더키즈 유치원 원장 차경림

차곡차곡 쌓이는 동전만큼, 행복도 널리 퍼져나갑니다.
매장에 설치한 모금함으로 사랑의 씨앗을 심고 있는 행복한 가게
그 따스한 마음을 가진 점장님을 만나 나눔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헐 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그저 안타까워만 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마음을 보태고 싶어서 모금함 후원에 참여하게되었어요.
많이 있어서 나누는 건 아니니까요. 음식을 계산하고 나가시는
손님들을 보면 풍족하진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남을 위해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걸 보면 나눔은 사랑인 것 같아요.
- 원당감자탕 -

많이 오시는 편이예요. 그 분들이 계산하고 나가실 때는
“잔돈, 여기에 넣어 주세요”라고 외치고 모금함을 가리켜요.
그러면 주머니에서 짤랑짤랑 거리는 동전이 귀찮으셨던 분들도
후원에 참여해주시죠 ^^ 사실 마음은 있는데 다들 실천하기까지가
힘든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나눔은 실천이라고 봐요!
아이티에 있는 친구들! 작지만, 도울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잊지 말고 꼭 힘내세요!! - 밥스바비 -

마음이 아파와요. 어려운 상황이라도 그저 포기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부모가 자식에 대해 생각하는 애틋함이랄까요?
그런 마음으로 저도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려고해요.
저에게 나눔은 자식과 같은 존재니까요.
- 꼴통치킨 -

그래서 일부러라도 노력해야하고 책임감을 갖고 찾아서라도 하려고
하는 편이예요. 저희가 20~30대 청년들에게 샌드위치를 팔아서
돈을 번다면, 그 만큼의 가치를 우리 사회나 제3세계의 어린이들 등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전해주려고 하죠.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나눔은 환원해야 된다는 의식을
하는 거라고 봐요.
- 토브섭 -

모금함 후원은 그 자체가 매력입니다.
학교, 직장, 식당, 병원 등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사랑으로 고스란히 남기는 방법이기도하죠.
모금함 설치를 원하시면 홈페이지를 통한 후원신청이나
Tel.02-783-2291(내선번호 1번)으로 문의 전화주세요.
[모금함에 매달 3만원을 직장동료, 손님들과 함께 모아
1매장 1해외아동결연 신청도 가능합니다.]
여러분 아시죠? 작은 동전이 희망이 됩니다. ^^

“날씨가 너무 흐리네요. 곧 비가 내릴 것 같아요.” 병원 앞 현관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나도 모르게 걱정스러워 졌다. 오늘은 우리 동아리 친구들과 의료 봉사활동을 가는 날인데
“혹시 날씨가 흐려져서 환자분들이 많이 못 오시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리 동아리는 1년에 6번 정도 기독병원의 선생님들, 그리고 굿피플과 함께
의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을 진료하는 의료 봉사를 한다.
의료 봉사는 나에게 아직은 미숙한 간호 학생이지만 나도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게 해주고,
팍팍한 도시와는 다른 시골의 따뜻한 인정도 느끼게 해주는 귀한 시간이다.
날씨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은 뒤로한 채 잠시 후면, 만나 뵐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좋아하실 생각을 하며 서둘러 병원에서 의약품들과 진료물품 탁자들을 챙겨 차에 옮겼다.
버스를 타고 우리가 향한 곳은 함평 옥산리에 자리한 ‘옥산교회’였다.
달리는 차창내로 보이는 넓은 들판과 한적함에 절로 설레던 마음이 차분해졌다.
도착하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께서 나오셔서 반갑게 우리일행을 맞아 주셨다.
목사님의 환영을 받으며 교회 내에 들어가니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옹기종기 난로 앞에 모여 앉으셔서 오느라 수고 많았다며 손도 잡아주시고 반겨주셨다.
그 주름진 웃음 속에서 왠지 모를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외투를 벗기도 전에 자리 배치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기다란 교회 의자를 들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옮기며 선생님들이 진료하시기 쉽게 자리를 정돈했다.
외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 물리치료실, 초음파 이렇게 구역을 마련하고 준비하니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꽉 찬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어느새 진료시간이 되었다.
창밖의 날씨는 흐렸지만, 걱정과 달리 한 분 한 분 어르신들이 오시고
우리는 각자 분야를 맡아 진료를 도왔다. 혈압도 재드리고 구충제약도 드리고
눈이 어두우신 어르신들을 직접 선생님 앞에 모셔다 드렸다.
진료 중에 한 할머니는 양쪽의 눈이 모두 백내장이 생겨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진단이 나오신 분이 계셨다.
쓰러운 마음에 뒤에 서서 선생님의 진료를 지켜보았는데 선생님이
“할머니 앞이 많이 잘 안 보이시죠?” 하고 말하셨다.
선생님의 물음에 할머니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셨다.
“할머니 집에 누구랑 지내세요? 가족은 있으세요?” 하고 되물으시자
할머니는 아무도 없고 혼자 산다고만 하셨다. 할머니의 굽은 등이 더 야워 보였다.
할머니는 돈도 없고 이제 곧 죽을낀데 수술은 해서 뭣하냐며 이대로 살겠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그런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할머니, 여기 교회 다니시죠? 잘 댕기고 있어보셔요.
제가 여기 와서 꼭 수술 해 드릴께요.” 하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의 말씀에 뒤에 섰던 나도 힘이 났다.
할머니는 연신 고맙고 감사하다고 선생님의 손을 쓸어내리셨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한분 한분을 사랑으로 진료해드리고 약국에서는 약도 지어 드리고 하니
약봉지를 들고 집으로 향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그렇게 진료가 끝날 무렵 밖을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진료가 끝나고 목사님께서는 귀한 시간을 내어 좋은 일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며
동네에 가까운 병원이 없다는 의료의 취약함을 말씀하셨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가서
의료봉사의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굿피플과 기독병원과 함께 한 작은 의료봉사를 통해 세상의 따뜻함을 배우고 느끼게 된 것 같다.
특히 직접 찾아가는 의료 봉사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시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았다.
나도 내가 해드린 건 없지만 나의 작은 봉사에 큰 기쁨으로 감사함을 표현해주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 이었던 것 같다.
글:자원봉사자 기독간호대학 2학년 이화윤
굿피플 GPL교육 희망이 꽃피는 나무에 참여한 아이들의 글입니다.
아이따족 아이들과 인도 거리의 아이들이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는 말에
아이들이 이렇게 희망메세지를 적어주었네요.
아이들의 마음이 예뻐, 이렇게 여러분께 살짝 공개해드립니다. ^^






초등학생이 되면 곱셈과 나눗셈을 배웁니다.
'곱하면 커지고 나누면 줄어든다.
'이것이 곱셈과 나눗셈의 개념이지요.
개념대로 생각하면, 가진 것을 더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곱셈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나눔으로써 더 커지는 것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해 평생 모은 돈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은 할머니,
동생과 함께 모은 용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한 남매,
난치병을 앓고 있으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돼지저금통에 한 푼 두 푼 모은 아이 등 이들의 이야기는
나눔이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나눔이라고 하면 흔히 돈이 많은 부자들이나 마음이 착한 사람들 등
특별한 사람의 몫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눔은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며,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나눗셈 인생을 사는 당신, 당신이 있어 세상이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자그마한 동네 마트 계산대 옆, 온 종일 북적이는 은행의 테이블 위.
사람들의 시선에 닿을듯 말듯, 나름의 사연을 얼굴삼아 조용히 손길을 기다리는 모금함.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모습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 앞에 다가가 지갑을 꺼내 여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도 흔하지도 않은 일이다.
그런 모금함들이 제법 묵직해져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면
그 흔치 않은 일이 족히 수십 수백 번은 일어나야 하니 여러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헌데 언제부턴가 두 달이 멀다하고 꼭꼭 채워져 돌아오는
신기한 녀석들이 있어 그 사건(^^)의 주인공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올망졸망한 소극장이 가득한 대학로 한 골목.
모금함 담당직원의 안내로 찾아들어간 작은 편의점 안에서 드디어 그 주인공과 마주쳤다.
몇 해째 대학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삼, 김정미 부부.
미리 통화를 하긴 했지만 막상 카메라 들고 찾아온 낯선 총각을 보니 적잖이 쑥스러우신 표정이다.
어색한 인사도 잠시,
궁금증 가득한 질문들이 이어지자 흥미로운 사건의 뒷얘기들이 하나씩 풀어놓으신다.
몇 년 전 우연히 모금함을 가게에 들여놓으신 사장님.
그런 종류의 모금함을 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기에 크게 신경쓸만한 녀석은 아니었지만
어느 날 계산대 곁에서도 좀처럼 손님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모금함에 시선이 멈췄다.
안타까운 마음에 넣었던 몇 개의 동전.
그 작은 시작이 나중엔 ‘동전을 꾸준히 넣을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까지 이르셨단다.
그 후, 몇 달이 지나도 쉽게 채워지지 않던 모금함이 두 달이 못되어 가득차기 시작했고
작게나마 굿피플 소식지에 소개되던 가게 이름과 적지않은 모금액을 볼 때면
묘한 뿌듯함과 기쁨도 느꼈다는 말씀.
쉽게 털어놓으시는 얘기를 듣고는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시작도 작은 결심만으로는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혹시 남을 돕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품을 타고나신건 아니냐는 물음에 부부의 대답이 재미있다.
간혹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어려운 사람들의 얘기는 도저히 마음아파 보지를 못하신단다.
그러면서도 본인들의 성품이 착해 그런 것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을 하시지만
이어지는 얘기에선 사장님께 따뜻한 마음을 물려주신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작은 돈이지만 택시 기사에겐 기분좋은 보탬이 될 거스름돈,
어머님이 그렇게 흘려보낸 따뜻한 마음이 사람과 사람을 지나 전해져 결국
우리와 당신 자녀들에게 더 큰 따뜻함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셨던 것은 아닐까.
작은 것이나마 보태주고 싶던 어머니의 지극한 모정과
이 사회를 따뜻하게 지켜온 우리 어머니들의 지혜가 느껴졌다.
어머니의 그 따뜻함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사장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위대한 유산으로 남은 듯 했다.

모금함에 넣는 동전 하나하나에 어머니가 그러셨던 것처럼
세 아이를 향한 마음을 더불어 담는다는 부부.
얼어붙은 경기 탓에 당분간 이들에게도 고달픈 시간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은 이 부부를 하늘은 언제나 기억할 것 같았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해남 송지면 땅끝 마을
40명의 아이들이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사이좋은 웃음소리가
바닷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땅끝 지역아동센터. 
도박하는 아빠, 식당일로 굵어진 엄마의 손마디가 그리운 아이들.
사고로 먼저 떠난 엄마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아이들.
늘 새엄마에게 맞아 여기저기 멍투성이인 아이들.
시어머니의 구박 속에도 매달 고향에 5만원을 보내주는 것이 행복인
캄보디아 엄마가 있는 아이들.
자폐와 장애 속에서도 누구보다 큰 꿈을 키우는 아이들.
서로의 팔과 다리가 되어주며 상처를 보듬고 감싸며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짓는
배요섭, 김혜원 원장님. 
매일아침 쌀 20kg을 개봉하면 저녁식사땐 이미 바닥이 보이는
이곳의 총 살림을 책임지는 김혜원 원장님의 별명은 밥쟁이 아줌마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추어 40인분의 식탁을 준비하는
밥쟁이 아줌마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식사준비로 바빠지는 손길과 함께
운동하다 손톱이 깨졌다는 혁이(가명) 담임선생님의 전화
늦장 부리다 버스를 놓쳤다는 연미(가명)의 투정이 담긴 전화
그렇게 쉴 세 없이 울려 데는 전화 받으랴
돌아온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들어주랴
어느덧 식탁가득 모인 아이들의 수다로 시끌벅적한
즐거운 식사시간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그저 밝기만한 아이들에 웃음이 바라보는 이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고 한참을 공부하고 또 한참을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그렇게 한 두명씩 집으로 돌아가도 여전히 남아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새엄마의 구타와, 아버지의 술주정이 죽기보다 싫은 아이들.
아이의 작은 가슴보다 큰 상처를 안고 그렇게 갈 곳 없는 아이들의
포근한 쉼터가 되어주는 땅끝 지역아동센터.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잘 수가 없는 것이 국가에서 정한 법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 뒤에, 미처 몰랐던 아픔이 있습니다.
그래도 머가 좋은지 그저 즐거운 아이들,
그렇게 즐거운 아이들을 흐믓하게 바라보는 원장님 부부
이렇게 행복한 이곳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굿피플에서는 갈 곳 없는 아이들 모두에게
포근한 잠자리와 꿈을 꿀 수 있도록 땅끝 지역아동센터에
그룹홈 시설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지원 할 예정입니다.
땅끝, 그 바닷바람을 타고 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곳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냉기가 수그러든 바람엔 봄 냄새가 묻어나는 것도 같은데
점심 해는 도통 기운을 내지 못한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따라나선걸 후회할 때쯤
차는 벌써 좁다란 산 길에 들어선다.
‘장애인 공동체 - 늘사랑의 집’
길 한 켠에 선 작은 현판 뒤로 조립식 가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차 한 대가 겨우 드나들 비포장도로 끝자락의 산바람은 여전히 한 겨울.
‘공기 참 좋은 곳에서 지내시네’ 하는 철없는 부러움이 잠시 머리를 스치지만
사람 온기 없는 외딴 산자락 풍경에 마음 한구석이 짠하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까지...
얼마나 많은 가시들을 피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부족하나마 쌀과 물품 등을 지원해온 굿피플과의 인연도 벌써 여러 해째.
30여 명 장애우의 손발이 된 한영미 원장 내외에
마당에서 요란스레 손님을 맞는 견공들까지 합치면 꽤나 대가족이지만
여느 시설들이 그렇듯 이곳도 여유로운 형편과는 거리가 멀다.
도와주는 손길들이 많아지면 대식구 뒷바라지가 좀 수월하겠건만
늘 모자란 살림에 늘어나는 고민까지도 이분들에겐 버릴 수 없는 사명인가보다.
봉사단 차량에 싣고 온 쌀포대를 부지런히 내려보지만
뭔가 빠진듯한 허전함은 오늘도 매한가지.
올 때마다 창고 가득 채워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언제나 남는건 아쉬움 뿐이다.
주고도 미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는건 우리의 사명인건지.
마당 한쪽에서 갸르릉 거리는 화목(火木) 보일러가 돌아서는 발길을 잡는다.
허름한 함석 지붕 밑에 웅크린 이 녀석이 올 해도 효자노릇을 했단다.
빤한 형편에 기름이나 가스 보일러는 상상도 못할 일.
여러 곳에서 모아온 잡목들을 잘도 먹어준 이 녀석 덕분에
올 겨울도 찬바닥 신세는 면했으니 과한 칭찬은 아닌 듯 싶다.
기특한 녀석.
또 한 번의 나눔이 아쉬움과 기쁨 속에 마무리된다.
못말리는 각자의 사명대로..
누군가는 오늘도 사서 고생을 하고
누군가는 오늘도 괜시리 미안해하며
누군가는 그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누면서 말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 입니다.
처음으로 임진각을 가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안아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처음으로 가족을 두고온 그들의 아픔을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내 동생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
'어머니를 두고 이 곳에 오니 많이 보고싶고 외롭습니다'
'못난 딸 인사드립니다'
'...'
평화의 다리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이런 소망들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필리핀에서 만난 아이따 족을 만나기 위해
굿피플의 '애쓰는君과 보람인Girl' 들은 다시 피나투보산을 찾았습니다.
울퉁불퉁 고욕에 가까웠던 산길 행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아이이따 족을 만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와 마스크는 물론, 늘 배고픈 아이따족을 위한 넉넉한 쌀과 빵,
그리고 충분한 양의 항생제와 소염제, 그리고 피부 질환제를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더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가 다섯 마을의 아이따족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산속 깊숙이 들어가 살고 있는 아이따 족을 만나기 위해선
산 입구에서 산악전용 차량인 트래킹 카로 갈아타야 합니다.
올라타기조차 힘겨운 트래킹 카에 나눠탄 일행은,
울퉁불퉁 화산재와 흙먼지가 날리는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기로 질퍽해진 땅은 여기저기 푹푹 패여, 순식간에 바퀴가 빠져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아슬아슬한 산길과 물보라가 튀기는 계곡을 수차례 건너 불라칸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불라칸 마을
34가구가 살고 있는 불라칸 마을은 산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이전에 만났던 마을들 보다는 나은 환경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신발조차 신지 않은 아이들이
일부러 구멍낸 듯 커다란 구멍이 뻥 뚫린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 봉사팀을 반깁니다.
나누어주는 빵에 정신없이 달려드는 아이들이 귀여워 다가서니,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무서운지, 엄마 치마폭에 숨어버립니다.
빵을 나눠줄때 달려들던 그 모습은 어디 갔는지,
배고픔이 만들어낸 용기라고 생각하기엔 어딘가 서글픈 마음이 밀려옵니다.
다음 마을을 방문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 필리앤 마을
봉사단이 탄 차가 마을로 들어서자 어디서 모였는지 아이들이 잔뜩 모입니다.
매주 방문하는 박철환 선교사가 단상위에 올라가니
금새 두줄로 나란히 서더니 귀여운 목소리로 찬양을 재잘 거립니다.
그렇게 찬양을 재잘대더니 역시나 봉사단이 나누어주는 빵을 정신없이 받아 들고는
엄마 치마 폭으로 숨어버립니다.
75가구가 살고 있는 필리앤 마을엔 결핵환자 아주 많다고 하는데
빵 한조각으로 한끼의 식사를 대신해야하는 이들에에겐
결핵이 무슨 병인지 관심조차 없어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가 없으니,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유난히 많았던 필리앤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재잘거리며 찬양을 따라하던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파사풍안 마을
뒤뚱거리는 트래킹 카에 다시 몸을 싣고 또다시 한참을 달립니다.
마을과 마을을 오고가기고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던 중
계곡 건너 산중턱 대나무와 짚을 엮어 만든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파사풍안 마을이 보입니다.
건너에서 손을 흔들어 데니, 신도 신지 않은 발로 아이들이 정신없이 계곡을 건너와 봉사단을 맞이합니다.
맨발로 이 험한 산을 오고가는 아이들을 보니,
트래킹 카에 앉아서도 힘들게 산을 넘고 있는 내 모습이 참 부끄러워집니다.
■ 마날랄 마을
나무 그늘에 앉아 도시락으로 대충 점심을 때운 봉사단 일행은 또다시 열심히 차를 달렸습니다.
차가 뒤집어 질뻔한 몇 번의 고비를 넘기자 마날랄 마을이 나타납니다.
31가구가 사는 마난랄 마을은 아이따족 마을 중에도 최악의 오지라고 합니다.
어떻게 알고 달려드지 일행이 차에 내리기도 전에 모여든 주민들은,
굿피플 일행을 보자마자 식수 공급을 위한 취수장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화산재가 섞인 식수를 사용하고 있는 그들에게
취수장을 통해 위생적인 식수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동안
나무지 일행들은 준비해간 쌀을 전달했습니다.
쌀을 전달 받던 라리무스(52세)씨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어서 감사하다”며
“굿피플을 통해 마을이 변화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알루난 마을
140가구가 산다는 알루난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이곳에서 굿피플은 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나무그늘 밑에서 시작된 의료봉사에는 진료가 무서워 우는 아이를 억지로 끌고 오는 엄마와,
진료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도 줄 서 있는 아이들 등
불편한 여기저기를 가지고 온 마을 주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아이들과 주민들 상당수는 화산재가 섞인 식수와 해충, 불결한 위생 상태로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항생제 한알 소염제 한알 우리가 흔히 바르는 피부연고만 있어도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지만,
이 깊은 산속에서는 아무것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숨가쁘게 다섯 마을을 방문하고 산을 내려가는 길.
역시나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지만,
화산재로 뒤덮혔던 이 곳에 이렇게 길이 나 있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에
고욕스러운 길이 참을만합니다.
그렇게 거친 산길, 화산재로 뒤덮혔던 땅 곳곳에 다시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화산폭발이 삼켜버린 아이따족의 삶도
그렇게 다시금 화산재로 뒤덮힌 땅을 뚫고 새롭게 만들어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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